요즘 저의 게시글로 노노간의 갈등이 다시 불붙는 듯 한것 같습니다. 글의 뜻을 아직 제대로
파악을 못하신 분들이 몇몇분 계신듯 합니다. 앞서 밝혔듯이 지난 집행부의 잘못에 대하여
어떤 구속력을 가진 책임을 묻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지난 집행부가 스스로
그 잘못에 대하여 얼마만큼의 반성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 지난 집행부와 노노간의 갈등-
아래 몇몇분이 노노간의 갈등에 대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지난 집행부의
모습들을 다시 리와인드 해 볼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집행부는 전전 위원장의 과오를
발판으로 일어 섰습니다.
30 : 70 퍼센트의 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지만, 전전 집행부의 결집표인 30%에 비해 70%의
표는 전 집행부의 결집표가 아닌 말 그대로 유동표 였습니다. 사람이 좋아 뽑은게 아니고
사람이 싫어서 뽑힌 전 집행부는 당선이후에 노노간의 갈등을 표면화 시켰고, 이 결과로
전전 집행부의 위원장과 사무장을 [노동조합 조합원 제명]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0빠]라는 신조어가 탄생 하기에 이르렀고, 수 많은 노노간의 갈등을
 없앨려고 하는 모습이나 노력은 보여주지 못한체 [율도000]라는 소설과, 각종 비난과 유언비
어, 그리고 심지어는 불확실한 근거에 기초한 이니셜의 등장으로 많은 노조원들이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노노간의 갈등을 지난 집행부 에서는 얼마나 원활히 해소 하였으며, 노노단합을 위하여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집행부의 책임과 도덕성-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회사의 책임자나 노조 전임자의 입에서
미안하다
어쩔수가 없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수도없이 들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조합원들은 그 말에 길들여져 이제는 당면한 문제들에 대하여 당연히 어쩔수
없는 식으로 흘러 가겠구나 하는 자조섞인 이야기들 마져 나올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얼마나 개탄스러운 현실 입니까?
조합의 주요 임원들의 도덕적 헤이가 이제는 아주 당연한 현실로 받아 들여 진다는 것 자체가
 우리 노동조합이 조합이라고 하는 이름만 존재하지 동네 아줌마들 계모임보다 못한 조직이라
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조합에서 하는 일들이 다 내 입맛에 맞거나 좋은 방향으로만 흘러 갈 수만은 없습니다.
간혹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조합원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 고통이나
손실을 안겨 줄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 이전에 조합에서는 어떤노력을 했느냐가 조합원
들이 그 조합의 공,과를 판단하는 요소로 작용 할 것입니다.
조합의 잘못된 선택이 반드시 해당 전임자들의 신체적인 구속이나 금전적인 보상으로 이어져
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전임자들은 그 잘못에대한 도덕적인 칙임까지 면죄한다는
 이야기 또한 아닙니다.
지난 집행부의 퇴직금, 임금체계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난 집행부의 전임자로써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직 그들이 뿌린씨가 우리들어게 많은 영향을 주고있는 이 현실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웃고
 다니는 모습들은 지난 집행부가 얼마나 도덕적인 헤이가 심하였는지 보여주는 단면 일 것입
니다. 노노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비난 받을 것은 비난 받아야 하며, 칭찬 받아야
할것은 칭찬 받아야 합니다.
-현 노조의 노블리스 오블리쥬-
요 근래에 노조원의 몇몇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조합장이 [미안하다. 어쩔수 없었다]라는 이야
기를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미안하다. 어쩔수 없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조합장은 그 문제에대해
조합원들과 얼마나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의견수렴과 고민을 하였는지 묻고싶습니다.
[미안하다. 어쩔수 없었다]
조합의 전임자는 말 한마디로 끝날 문제 이지만, 조합원들은 그 말한마디의 뒤에서 많은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는 사실을 현 전임자 분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미안하다. 어쩔수 없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합에서 열심히 뛰어준다면 조합원들의 입에서
[수고하셨습니다. 어쩔수 없었네요]
라는 이야기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